>    교회소개    >    위임목사    >    목양칼럼

목양칼럼

"우리도 언더우드처럼"
2025-04-04 16:35:09
관리자
조회수   38

188545일 인천 제물포항에 27세의 미국 선교사 언더우드가 도착하였습니다. 배에서 내린 언더우드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마침 그날이 부활절이었는데 조선 땅에 부활의 예수님을 전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감격에 겨워하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에서 선교사로 지내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임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예배당도 없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것 같았고 코쟁이 서양 귀신이라며 놀려대기도 하였습니다. 어쩌다가 한 사람을 붙들고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조상님을 버리고 어떻게 예수를 섬기냐며 거부반응을 크게 보였습니다. 그런 조선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언더우드도 점점 지쳐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더우드는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조선의 암담한 현실과 선교 사역의 어려움, 그리고 자신의 몸과 마음이 너무나 지쳐 있음을 하나님께 고백하였습니다. “주여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주님메마르고 가난한 이곳 조선 땅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오르지 못하고 있는 이 땅에 저희를 옮겨와 심으셨습니다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 자체가 기적입니다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보이는 것은 그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그들은 왜 묶여있는지도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고통을 고통인 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를 냅니다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조선의 마음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더우드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선교 사역에 최선을 다하자 하나님은 놀라운 역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교회 역사에 유래없는 큰 부흥을 맞이하였고, 영적인 제사장 나라가 되었습니다. 참 안타깝게도 여러 교회에서 요즘은 새생명 전도축제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도집회를 하더라도 찾아오는 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깊은 어둠의 심연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언더우드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렇게 한국교회를 부흥시켜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속에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전도! 두 글자를 마음에 새기고 기도함으로 태신자를 작정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선한 일을 이루어가실 줄 믿으며 믿음으로 전도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제목 등록일 조회수
"생명 플러스(+)" 2025-04-25 8
"고난주간 보내기" 2025-04-11 33
"우리도 언더우드처럼" 2025-04-04 38
"생명 플러스(+)" 2025-03-28 41
“절제(節制)” 2025-03-21 47
"귀소본능" 2025-03-14 49
"말기찬의 사순절" 2025-03-07 45
“3.1절 기념 주일” 2025-02-21 56
"주님과 함께 가는 길" 2025-02-15 59
"강추위의 은혜" 2025-02-08 65
"말씀 중심의 삶" 2025-02-08 66
"본향" 2025-01-24 76
"두 그루의 나무" 2025-01-17 82
"영적 생활 개인열심카드" 2025-01-10 76
"영적으로 역동하는 교회" 2025-01-03 88
1 2 3 4 5 6 7 8 9 10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