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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보이지 않는 손길"
2026-03-06 16:36:40
관리자
조회수   8

살다 보면 우리는 인생이 내가 계획한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새해를 맞으며 세웠던 계획과 기대가 현실의 상황 속에서 흔들릴 때도 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길로 방향이 바뀌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그 변화가 당황스럽고 때로는 두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 돌아보면 그때의 변화가 오히려 새로운 길을 열어 준 순간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인생의 길은 언제나 우리가 그려 놓은 지도 위에서만 펼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길을 통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은 내가 꿈을 이루어 가는 여정보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통해 더 큰 꿈을 이루어 가시는 이야기 속에 놓여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꿈을 품고 살아갑니다.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그러나 인생을 오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금의 삶이 처음부터 계획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상하지 못한 만남을 통해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고, 또 어떤 사람은 실패라고 생각했던 경험 속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순간에는 이해되지 않았던 일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의 의미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게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조금씩 맞추어져 가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에는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더 큰 꿈이 담겨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눈앞의 상황만 보지만 삶의 흐름은 훨씬 더 넓은 시선 속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생의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걸어가는 작은 발걸음들이 모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내가 선택한 길만이 아니라 어떤 뜻이 나의 삶을 통해 조용히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인생을 너무 쉽게 실패나 성공으로 단정지을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걷는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우리는 아직 다 알지 못합니다. 때로는 돌아가는 길처럼 보이는 시간도 있고 멈춰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 역시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서 성취해 가시는 과정입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한 걸음씩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빚어지고 있음을 기억하며, 이 믿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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