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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웃게 하시는 하나님”
2026-06-12 17:04:01
관리자
조회수   10

사람은 하루에 몇 번이나 웃을까요? 어린아이는 아마 수백 번도 더 웃지만 어른이 되면 그 횟수가 확 줄어듭니다. 심지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서 무려 30%가 넘게 하루 동안 소리 내어 웃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답하였습니다. 주어진 일은 많고 해결해야 할 문제는 끊이지 않으니 어느새 웃음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웃음은 단순한 기분 전환 이상의 힘이 있습니다. 웃음은 거친 파도를 잔잔한 호수로 바꾸는 듯 복잡한 마음을 누그러뜨려 줍니다. 웃을 때 우리 몸에서는 긴장이 풀리고 마음에는 여유가 생깁니다. 이런 웃음은 우리가 자신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기도 합니다. 외로울 때이든 지칠 때이든 작은 미소 하나에 위로를 느낍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진심 어린 웃음 하나가 스스로를 다독이게 하고 주위 사람에게도 은은한 기쁨을 전해 줍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 삶에는 웃을 이유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비추는 햇살, 식탁 위의 따뜻한 한 끼, 친구의 다정한 문자 한 줄까지 소중한 선물들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더 깊이 돌아보면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조차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면 힘겨운 순간마다 붙들어 주셨던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고, 포기하고 싶었던 때에도 다시 일어설 힘을 주셨던 은혜가 있었습니다. 때로는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야 감사하게 되는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삶을 돌아보는 사람에게는 추억보다 감사가 넘치고, 감사가 쌓인 자리에는 잃어버렸던 웃음이 다시 피어납니다. 우리가 웃음을 회복하는 순간은 특별한 일이 생길 때보다 이미 받은 은혜를 새롭게 발견할 때가 더 많습니다. 돌아보면 우리 삶에도 그때는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참 큰 일을 행하셨구나하며 미소 짓게 되는 순간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깨닫기까지는 때로 눈물의 시간과 기다림의 과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우리 인생에는 도무지 웃을 수 없을 것 같은 시간도 있습니다. 눈물로 밤을 지새고 마음에 무거운 짐을 안고 살아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현재의 눈물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결코 버려두지 않으시고, 마침내 회복과 기쁨으로 인도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난도 지나고 나면 은혜가 되고, 눈물의 자리도 결국 웃음의 자리로 바뀌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웃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이루실 선한 일을 기대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의 웃음을 잃지 않는 구미교회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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