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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성탄절의 의미"
2025-12-19 18:51:50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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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계절이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캐럴과 환한 불빛은 믿는 자나 그렇지 않은 자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거리마다 가득한 웃음소리와 대강절의 촛불을 하나씩 밝히며 기다려온 간절함이 어느덧 성탄 전야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고단했던 올 한 해를 보낸 우리에게 다시 찾아온 성탄의 소식은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한 위로와 소망으로 다가옵니다. 어둠을 뚫고 오신 생명의 빛을 기다리며 우리 곁에 찾아오신 주님 탄생의 이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의 기쁨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이름 안에는 신앙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라틴어로 그리스도를 뜻하는 ‘Christus’와 예배를 뜻하는 ‘Massa’가 합쳐진 단어로서, 본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시간’을 의미하였습니다. 종종 보이는 ‘X-mas’라는 표기 역시 영어 알파벳이 아니라 헬라어 ‘그리스도(Χριστοσ)’의 첫 글자인 ‘키(X)’를 사용한 것입니다. 결국 성탄의 주인공은 산타클로스도, 화려한 트리도 아닌 오직 인류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크리스마스’라는 고백 속에는 이처럼 인류의 유일한 소망이자 참된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는 거룩한 약속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처럼 성탄절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예수님의 날이며, 그분을 향한 경배가 유일한 목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탄절의 본질을 지우려는 세속적인 시도들이 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나 ‘윈터벌(Winter+Festival)’ 같은 용어를 사용하여 예수님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단순한 유흥과 소비로 채우려 합니다. 주인이 없는 축제는 결국 무질서와 쾌락으로 흐르기 마련이며, 그 끝에는 영혼의 공허함과 깊은 피로감만이 남게 됩니다. 성탄절은 단순히 실컷 즐기는 날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창조주의 사랑을 기억하며 하늘 보좌를 버리고 우리 곁에 아기로 오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날입니다.
이렇게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깨우쳤으니 이번 성탄절에는 세상의 화려함보다 주님의 겸손함을 묵상하며,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시간들로 채웁시다. 가장 높은 곳의 영광이 가장 낮은 곳의 평화로 임하였듯이, 우리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용기와 소망이 되는 기적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온 마음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정성 다해 이웃을 사랑하는 은혜 가득한 성탄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와 모든 삶에 충만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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