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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어버이 사랑"
2020-05-08 20:41:25
구미교회
조회수   157

예전에 5인조 대중가수 그룹 지오디가 부른 어머님께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1999년 발매된 이 노래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노래의 가사는 이와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 것 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이 자장면을 싫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너무나 자명합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자식들을 먹이기 위한 희생의 마음이었습니다.

지난 58일은 어버이날이었고, 오늘 우리는 어버이주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버이날은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기억하여 진심으로 감사하기 위한 날입니다. 물론 이 감사를 58, 어버이날에만 국한해서는 결코 안 되겠지만, 이 날 만큼이라도 우리는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베풀어주신 그 큰 사랑을 기억하며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사랑의 엽서공모전 대상작으로 알려져 있는 글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엄마의 위암 판정 소식을 듣고 쓴 글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 번 사 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야 알게 돼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너무도 많은 것을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우리가 이 땅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나님 사랑의 모형입니다. 그 사랑을 알고 깨달아, 그 사랑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원래계획입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가정을 이루고, 아름다운 사랑의 삶을 꼭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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