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로키산맥 해발 3천 미터 높이에는 수목 한계선인 지대가 있다고 합니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를 못하고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을 한 채 견디고 있어야 합니다. 이 나무들은 열악한 조건이지만 생존을 위해 무서운 인내를 발휘하며 시간을 견디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 꿇고 있는 나무’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인생에 있어 고난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마음 깊이 깨닫게 해줍니다.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인생의 절묘한 선율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아무런 고난 없이 그저 좋은 조건에서만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온갖 역경과 아픔을 겪어온 사람입니다. 그저 형통하고 편안한 삶을 살아온 사람은 그 인생의 깊이와 넓이에 있어서 어떤 의미도 어떤 보람도 만들어 내기가 어렵습니다. 이에 대하여 시편 119편 67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그렇습니다. 고난이 사람을 단단하게 합니다. 고난이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고난이 우리를 성장시킵니다. 고난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져 갑니다.
목화벌레로 인하여 매일매일 한숨만 내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주 엔터프라이스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입니다. 1895년, 목화를 주업으로 하는 이곳에 목화를 먹어 치우는 벌레 떼가 습격하여 주민들은 결국 목화 사업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할 수 없이 그들은 목화 대신 땅콩을 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땅콩이 그들에게 놀라운 기회와 기적을 선사하였습니다. 마침내 1919년에 이르러 엔터프라이스는 미국 최고의 땅콩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목화벌레가 아니었다면 그들에게 그런 기회는 결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부와 기회를 선사한 목화벌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주민들은 기념탑을 세웠고 기념탑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목화벌레가 준 고난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성장할 수 있었다”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잘 선용하기만 하면 그 고난은 우리에게 아주 놀라운 유익을 전해 줍니다. 우리는 고난 때문에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잘못된 것을 고쳐나갑니다. 한 단계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편 119편 71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그렇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오히려 내게 유익입니다. 진실로 고난을 선용하여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제목 | 등록일 | 조회수 |
---|---|---|
"말기찬의 사순절" | 2025-03-07 | 7 |
“3.1절 기념 주일” | 2025-02-21 | 16 |
"주님과 함께 가는 길" | 2025-02-15 | 30 |
"강추위의 은혜" | 2025-02-08 | 38 |
"말씀 중심의 삶" | 2025-02-08 | 36 |
"본향" | 2025-01-24 | 48 |
"두 그루의 나무" | 2025-01-17 | 53 |
"영적 생활 개인열심카드" | 2025-01-10 | 47 |
"영적으로 역동하는 교회" | 2025-01-03 | 56 |
"크리스마스 정신" | 2024-12-20 | 54 |
"다윗의 인생론" | 2024-11-22 | 61 |
"감사 스타일" | 2024-11-15 | 56 |
"가을, 창조의 아름다움" | 2024-10-25 | 63 |
"고난과 인생" | 2024-10-18 | 60 |
"성찬식에 초대합니다!" | 2024-10-04 | 5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