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성도 여러분 추석 명절 잘 쇠셨습니까? 긴 연휴 기간 동안 고향에 다녀오신 분들도 계시고 자녀들을 맞이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찾아가든 맞이하든 흩어졌던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참 아름답습니다. 아버지 어머니집에 같이 모여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기쁨과 즐거움이 넘칩니다. 어떤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그냥 얼굴만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자녀들에게 있어서 아버지 어머니가 계신 집은 언제나 푸근한 안식처가 됩니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합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존재가 바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허락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허락해 주신 수많은 공동체 중에 딱 2개는 하나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하나는 가정이고 또 하나는 교회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와를 만들어 주심으로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앞에 존재함으로써 넓은 의미에서 교회도 시작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가정교회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의 역사는 에덴동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으로 인하여 예루살렘교회가 시작되었는데, 이것이 본격적인 교회의 시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교회를 허락하여 주셔서 우리가 믿음 가운데 살아가게 하신 것은 엄청난 은혜입니다. 만약 교회가 없었다면 우리 신앙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에게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가르쳐주고, 믿음을 일깨워주고, 천국 소망을 갖게 해준 곳이 바로 교회였습니다. 내가 힘들었을 때 내 손을 잡고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준 곳은 바로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교회에 대해서 고마워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혹여나 교회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선뜻 나서서 봉사하고 충성하려는 마음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받은 은혜가 있으니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받은 사랑이 있으니 베풀고 싶은 사랑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2천 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고 유지시켜 주셨습니다. 그만큼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이 있으시다는 증거입니다. 이것은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도 분명히 증명됩니다. 교회를 사랑한 사람은 믿음이 성장하였고, 그 삶이 나아졌으며, 후손들이 윤택해졌고, 그 가문이 하늘과 땅의 복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 우리에게 축복을 베풀어 주십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교회를 더욱 사랑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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