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긍정은 마음의 햇살과 같습니다.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빛을 비추고, 얼어붙은 관계 속에서도 따뜻함을 만들어 냅니다. 사람의 마음은 생각의 방향을 따라가게 마련인데, 부정적인 생각을 품으면 마음이 닫히고 의욕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긍정의 생각을 품으면 마음에 생기가 돌고 새로운 힘이 솟아나게 됩니다. 이처럼 긍정의 사람은 문제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고 실패 속에서도 배움을 발견합니다. 이런 마음의 태도는 마음의 건강을 지키고, 타인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며, 속한 공동체를 살립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펜싱 경기 에페 결승전에서 박상영 선수가 보여준 장면은 지금도 우리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에페 경기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단 한 곳이라도 상대의 칼끝에 닿으면 실점하는 치열한 경기입니다. 그는 10대 14, 단 한 점만 더 내주면 패배가 확정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서 있었습니다. 모두가 이미 승패를 예감한 그때, 그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그는 연속으로 점수를 따내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장면은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부정의 에너지는 결코 승리를 만들지 못합니다. “안 된다”, “힘들다”라는 말은 이미 패배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긍정의 마음은 불가능 속에서도 길을 봅니다. 포기 대신 희망을, 절망 대신 믿음을 선택하는 순간, 하나님은 그 믿음을 통하여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긍정의 신앙이란 바로 그런 힘입니다. 끝까지 믿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성경 속 인물들도 잘 살펴보면 대부분 다 긍정의 신앙을 가진 인물들입니다. 다윗은 거대한 골리앗 앞에서도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간다”고 외쳤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고 고백했습니다. 환경이 바뀌지 않아도 믿음의 시선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긍정은 그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능력입니다. 절망 중에도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믿을 수 있게 하는 힘이 바로 긍정의 신앙입니다.
이제 어떤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긍정의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은 긍정의 삶을 허락하십니다. 믿음의 말이 현실을 바꾸고 감사의 태도가 축복의 문을 엽니다. 오늘도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새로운 힘을 주십니다. 가정의 문제 속에서도, 건강의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삶의 도전 속에서도 “나는 할 수 있다. 하나님은 하신다.” 이 고백이 우리의 입술에 있기를 바랍니다. 구미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이 긍정의 신앙으로 살아가며 그 믿음의 열매를 풍성히 누리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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