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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대강절과 섬김"
2019-11-29 19:29:19
구미교회
조회수   239

2000년 전 아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많은 유대인들은 수천 년 동안 예언자들을 통하여 예언된 메시아의 강림과 그의 왕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는 그들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배척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이 기대했던 메시아의 모습과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모습이 너무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바랐던 메시아는 이스라엘 땅에 지상왕국을 다시 세우는 것이었지만 우리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철저히 섬김의 삶을 사셨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병자와 고아와 과부의 친구가 되어주셨으며,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저 낮고 천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 죽기까지 섬겨 주셨던 것입니다. 참으로 예수님은 섬기러 이 땅에 오신 분이었습니다.

오늘은 대강절(待降節) 첫 번째 주일입니다. 대강절은 교회력으로는 새로운 한해의 시작으로서 4주간 계속되는 절기입니다. 대강절은 영어로 ‘advent’입니다. 이는 라틴어 ‘adventus’에서 나온 말로 오심’(coming)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000년 전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처음 오심을 기념하는 절기가 바로 대강절인 것입니다. 더불어 라틴어 ‘adventus’오심과 함께 재림이란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강절은 2000년 전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섬기러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함과 동시에 다시금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을 갈망하는 절기인 것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대강절 절기에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여러 모습을 온전히 닮아야 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예수님의 섬김의 모습을 본받는 것입니다. 섬김은 예수님의 삶의 모습 가운데 가장 독특한 삶의 모습이며,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반드시 추구해야 할 삶의 스타일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섬길 때에 예수님과 상관있는 사람들이 되고, 섬기지 아니하면 예수님과 상관없는 사람들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진실로 우리가 믿고 따르는 참된 메시아이신 예수님은 이 땅에 온 인류를 섬기러 오신 종이신 왕’(The Servant King)이셨습니다. 이렇게 온 인류를 섬기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뒤를 따를 것을 다짐하고, 그 예수님이 이 땅에서와 저 천국에서 이루실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진실로 섬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이 대강절에 우리를 섬기기 위하여 이 땅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시고,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오직 섬김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이 대강절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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