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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김 마리아의 믿음과 애국정신”
2026-08-07 17:41:03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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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에는 신앙 안에서 민족을 섬긴 그리스도인들이 참 많습니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예배만 드리는 신앙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삶으로 구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백성이 고통받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고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는 길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의 기도와 희생 위에 오늘날 우리는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빛나는 믿음의 인물이 바로 김 마리아(1891~1944)입니다. 황해도 소래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배웠습니다. 일본 유학 중이던 1919년에는 도쿄에서 열린 2·8 독립선언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 경찰의 삼엄한 감시를 피해 2·8 독립선언서를 자신의 몸에 숨겨 국내로 들여오는 위험한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이 선언서는 국내 독립운동 지도자들에게 전달되었고 곧이어 전국을 뒤흔든 3·1운동의 중요한 불씨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3·1운동에 적극 참여하다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았지만 신앙도 독립 의지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 마리아는 단지 독립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아니라 독립운동을 조직하고 이끌었던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애국부인회(대한애국부인회)를 조직하여 여성들을 독립운동의 중심으로 세웠고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전달하며 비밀 연락망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또한 여성 교육을 통해 민족의 미래를 준비했고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민족의 희망을 함께 심었습니다. 그녀에게 독립운동은 정치적 투쟁 이전에 하나님께서 맡기신 시대적 소명이었습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김 마리아를 두고 "김 마리아 같은 여성이 열 명만 더 있었다면 한국은 독립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극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평가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나라를 향한 헌신이 얼마나 위대한 힘을 가졌는지를 보여 줍니다. 오늘 우리는 그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 낸 자유로운 나라에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자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겠습니까?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하며 다음 세대에게 믿음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께 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삶의 자리에서 사랑과 희생과 섬김을 실천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야 합니다. 광복기념주일을 맞아 김 마리아의 삶을 다시 기억합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국을 품었던 그의 믿음을 이어받아 우리 역시 하나님께 충성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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